[일상] 선물, 리치왕의 분노, 호감
2008/11/27 15:29
1. 선물
"책 사줄게. 그럼 되지 않겠노."라 했더니, 언니는 심하다싶게 걱정을 했다.
하긴 책 선물이 쉬운 듯 쉬운 게 아니니. 음반도 그렇고.
12월 1일이면 닥쳐올 형부 생신 얘기다.
"아, 글쎄 내가 다 감안해서 고른다니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싫어하는 분야를 말해보아요."
가벼운 사랑 소설을 싫어하시려나. 나름 추측을 해보고 있는데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시공사 책은 절대 사지마. 되게 싫어한다."
그렇다. 형부는 참여연대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간혹 뉴스에까지 나와주시는.
시공사가 어떤 곳인가. 전재산이 29만원뿐인 그아저씨의 장남 전재국씨 소유의 출판업체가 아닌가. 회사 운영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고, 혹여 비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더라도 그아저씨의 혈육이라는 점만으로 거부감이 생길 터였다. 연좌제적 발상이 아니라 그러니까 직분적 혐오감이라 해야 하나. 하여간 형부는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최근까지 '리브로'를 종종 이용한 데다, 책장엔 시공사 책들이 위풍당당하게 줄지어 계신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공디스커버리나 시공아트 총서로 대표되는 시공사의 미술/예술 관련 책들을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 예술 관련한 책은 안 사면 되는 거네."
언니가 추천한 여행에세이류를 살까 하다 임팩트가 없는 듯해, 게다가 추석에 빌려준 <의룡> 열두 권을 후딱 다 읽고는 "더 없냐"고 물었다는 대목을 상기해, 내 지적 허영심까지 보태 정치/철학적 냄새를 풍기는 만화책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리하여 최종 선택된 것이 <왓치맨> 1,2권.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좋아할 것 같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얼마 후, 뭔가 찜찜해 다시 보니 <왓치맨>이 하필 시공사 출판 서적이 아닌가.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난 형부 선물로 <왓치맨>을 주문해놨다는 것.
이제 어떻게 변명을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실은 나도 안 읽어봐서 내용에 대한 검증도 못해본 상태. -.-; 내년에 사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더랬었었...
2. 게임
어제 도서관에서 겁도 없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훼미리마트에 4번이나 방문(같은 지점을 방문했다고 생각하면 오산;)한 끝에 얻은 리치왕의 분노 클라이언트 dvd. 오리지널과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 설치킷을 다 가지고 있다.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리치왕의 분노까지 구입해주심.
어젯밤, 간만에 접속한 와우 데스윙 서버는, 내가 속해있던 길드가 (날 버리고;) 이사가버려 그런가 어쩐지 썰렁. 다행히 한때 같이 게임했던 친구가 남아있어 외톨이(?) 신세는 면했다. 사냥꾼의 특성과 스킬이 상당 부분 바뀐 탓에 엄청 헤맸다. 차라리 '죽음의 기사'를 55렙부터 새로 키울까 싶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상봉한 팻(이름-비틀, 종족-갈퀴발톱)을 생각하면 또 그게 아니다 싶고. 동렙 npc와 5:1로 붙어 살아남았다는 죽음의 기사 관련 글을 읽고는 다시 마음이 동요. 부활의 두루마리를 시전받았으므로 앞으로 9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문제는 손목이 아픈 데다, 와우란 녀석이 새삼 심하게 덩치가 크게 느껴져 엄두가 안 난다는 것. 노스랜드 관광은 해봐야 할 텐데 걱정. -.- 참, 현재 나의 드레나이 냥꾼은 61렙. 참참, 노스렌드(North Rend)가 맞다고 하네. '랜드'가 아니고.
아, nc의 아이온도 오픈 베타 때, 플레이해보려 게임 소개 페이지에 접속했다가 그만 흥미가 떨어져서... 게다가 누군가 "버튼 세개 이상 누르는건 버거워 하는 아저씨용 와우"라 평했던 게 각인이 되어버렸다. 모개발자의 리뷰를 보니 그래픽쪽 프로그래밍엔 신경을 정말 많이 쓴 것 같던데... 새로운 기술도 대거 도입하고. 다만 비효율적인 면이 많다는 게 탈이랄까. 어쨌든 땡기진 않는다는 것.
3. 회사와 일
...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지만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생략.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는 요약본으로 대신.
어젠 도서관에 앉아있는데 왜 그렇게 안 오던 사람한테까지 전화가 오던지... 들락날락하느라 욕봤네.
일거리 주겠다는 사람이 왜 이리 많아? -.ㅜ 근데 난 노는 게 체질인가봐. 연말까지 더 놀겠다고 다 물리쳐버렸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내게 호감을 보였던 사람들이 대부분 '일감'을 주겠다며 연락을 해온다. 그러니까 호감이란 '돕고싶다'는 마음과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나도 그랬으니까.
참, 여기서의 '호감'은 이성으로서가 아닌 인간적 호감임을 밝힙니다. 그렇고말고.
"책 사줄게. 그럼 되지 않겠노."라 했더니, 언니는 심하다싶게 걱정을 했다.
하긴 책 선물이 쉬운 듯 쉬운 게 아니니. 음반도 그렇고.
12월 1일이면 닥쳐올 형부 생신 얘기다.
"아, 글쎄 내가 다 감안해서 고른다니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싫어하는 분야를 말해보아요."
가벼운 사랑 소설을 싫어하시려나. 나름 추측을 해보고 있는데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시공사 책은 절대 사지마. 되게 싫어한다."
그렇다. 형부는 참여연대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간혹 뉴스에까지 나와주시는.
시공사가 어떤 곳인가. 전재산이 29만원뿐인 그아저씨의 장남 전재국씨 소유의 출판업체가 아닌가. 회사 운영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고, 혹여 비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더라도 그아저씨의 혈육이라는 점만으로 거부감이 생길 터였다. 연좌제적 발상이 아니라 그러니까 직분적 혐오감이라 해야 하나. 하여간 형부는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최근까지 '리브로'를 종종 이용한 데다, 책장엔 시공사 책들이 위풍당당하게 줄지어 계신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공디스커버리나 시공아트 총서로 대표되는 시공사의 미술/예술 관련 책들을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 예술 관련한 책은 안 사면 되는 거네."
언니가 추천한 여행에세이류를 살까 하다 임팩트가 없는 듯해, 게다가 추석에 빌려준 <의룡> 열두 권을 후딱 다 읽고는 "더 없냐"고 물었다는 대목을 상기해, 내 지적 허영심까지 보태 정치/철학적 냄새를 풍기는 만화책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리하여 최종 선택된 것이 <왓치맨> 1,2권.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좋아할 것 같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얼마 후, 뭔가 찜찜해 다시 보니 <왓치맨>이 하필 시공사 출판 서적이 아닌가.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난 형부 선물로 <왓치맨>을 주문해놨다는 것.
이제 어떻게 변명을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어제 도서관에서 겁도 없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훼미리마트에 4번이나 방문(같은 지점을 방문했다고 생각하면 오산;)한 끝에 얻은 리치왕의 분노 클라이언트 dvd. 오리지널과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 설치킷을 다 가지고 있다.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리치왕의 분노까지 구입해주심.
어젯밤, 간만에 접속한 와우 데스윙 서버는, 내가 속해있던 길드가 (날 버리고;) 이사가버려 그런가 어쩐지 썰렁. 다행히 한때 같이 게임했던 친구가 남아있어 외톨이(?) 신세는 면했다. 사냥꾼의 특성과 스킬이 상당 부분 바뀐 탓에 엄청 헤맸다. 차라리 '죽음의 기사'를 55렙부터 새로 키울까 싶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상봉한 팻(이름-비틀, 종족-갈퀴발톱)을 생각하면 또 그게 아니다 싶고. 동렙 npc와 5:1로 붙어 살아남았다는 죽음의 기사 관련 글을 읽고는 다시 마음이 동요. 부활의 두루마리를 시전받았으므로 앞으로 9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문제는 손목이 아픈 데다, 와우란 녀석이 새삼 심하게 덩치가 크게 느껴져 엄두가 안 난다는 것. 노스랜드 관광은 해봐야 할 텐데 걱정. -.- 참, 현재 나의 드레나이 냥꾼은 61렙. 참참, 노스렌드(North Rend)가 맞다고 하네. '랜드'가 아니고.
아, nc의 아이온도 오픈 베타 때, 플레이해보려 게임 소개 페이지에 접속했다가 그만 흥미가 떨어져서... 게다가 누군가 "버튼 세개 이상 누르는건 버거워 하는 아저씨용 와우"라 평했던 게 각인이 되어버렸다. 모개발자의 리뷰를 보니 그래픽쪽 프로그래밍엔 신경을 정말 많이 쓴 것 같던데... 새로운 기술도 대거 도입하고. 다만 비효율적인 면이 많다는 게 탈이랄까. 어쨌든 땡기진 않는다는 것.
3. 회사와 일
...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지만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생략.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는 요약본으로 대신.
어젠 도서관에 앉아있는데 왜 그렇게 안 오던 사람한테까지 전화가 오던지... 들락날락하느라 욕봤네.
일거리 주겠다는 사람이 왜 이리 많아? -.ㅜ 근데 난 노는 게 체질인가봐. 연말까지 더 놀겠다고 다 물리쳐버렸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내게 호감을 보였던 사람들이 대부분 '일감'을 주겠다며 연락을 해온다. 그러니까 호감이란 '돕고싶다'는 마음과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나도 그랬으니까.
참, 여기서의 '호감'은 이성으로서가 아닌 인간적 호감임을 밝힙니다. 그렇고말고.


데스윙에는 버려진 피스톤도 있습니다(..)
아아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 -;
일주일 해보고 도저히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종강하고 결제 하겠다고 굳게 마음먹는 중입니다.
앗.. 저도 편의점 지나칠때마다 주의깊게 보는데 제 동선에 있는 훼미리 파트에는 거치되어 있지 않네요.. -.- 대신 거금 들여서 중고장터서 미개봉 Collector's Edition을 구했습니다. 유가환급금땜시 가능한 지름이였지요.. +.+ 포스팅 한다는게 귀찮아서.. 실은 이번주 내내 11시 넘게 퇴근을 해서.. 와우도 간간이 접속해서 경매장만 들른답니다.. 주말에 시간을 투자하여 오픈케이스 찍어서 포스팅 해볼라고 합니다.. 그래도 한국판 DVD Client도 구하고 싶네요..
음, 저도 시공 디스커버리 쪽 책을 좋아라 합니다.
그럭저럭 한권한권 흥미있는 분야의 책을 사모았더니 수십권을 구입했네요 --;
책은 나름 좋은 것 같은데... 쿨럭 --;
참 요새 읽은 만화책은 GANTZ, 피안도 군요...
그로테스크라고나 할까...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
아직 둘 다 완결이 안 났다는 점이 문제긴 하지만.. --;
노움 법사를 시작 했는데, 못 해먹겠네요. 맨날 죽기나하고 말이야. 지금 레벨 13 됐는데 디아블로2의 바바리안 처럼 뭔가 강인한 남성미 넘치며, 타격감 만땅인 캐릭을 골라야 겠어요. 말씀하신 죽음의 기사는 최소 55 레벨 이상 되는 캐릭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아훗 제길.
아우버다인에서 메네실가는 배 없어졌다
아우버다인에서 메네실가는 배 없어졌다
아우버다인에서 메네실가는 배 없어졌다
우서로 오셔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