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월-11월 초 영화 이야기
2008/11/14 08:24
10월엔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가, 내 기준으론 별로 없었다.
<모던 보이>, <고고70> 정도만 꼽고 있었는데 10월 중순에 <모던 보이>만 일단 보고는, 이래저래 조금 바빠 신경을 못 썼더니 <고고70>이 극장에서 내려가버렸다. 무척 아쉬움.
11월 초까지 있었던 <라틴아메리카 거장전>과 <라틴아메리카 영화제> 또한 모두 놓쳤다. 당연히(?)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쪽이 더 아쉽다.
<바빌론 A.D.>나 <이글 아이>, <바디 오브 라이즈> 같은 액션 영화엔 흥미를 잃은 지 오래고,
그나마 <바디 오브 라이즈>는 감독(리들리 스콧)이나 배우들(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때문에 조금 갈등을 하긴 했으나...
<하우 투 루즈 프렌즈> 따위(?)의 로맨틱 코미디도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어보였고.
<트럭>이나 <화피> 같은 공포 장르는 아예 엄두도 안 내고,
예고편만 봐도 찡했던 <언더 더 쎄임 문>도 볼까말까 계속 망설이다 말았고,
Ian양이 추천해준 <사과>는 망각하다 놓쳤고,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은 그나마 2순위(서양 시대극을 좋아한다. 복식/장신구 때문)였는데 포기,
<뱅크 잡>도 평은 그럭저럭 괜찮던데 그다지...
11월 초 개봉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보고싶지만 너무(?) 먼 곳(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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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보이 (2008, 정지우) ★★★
박해일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 하나만으로 관람을 결정했으나, 1930년대 경성을 그대로 가져다놓은 듯한 배경 cg만 좋았다. 상위 1%의 부를 갖춘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초반부에 조난실(김혜수)를 발견하고는 "내 인생을 걸지!"라 외치는 장면부터 억지스럽기 시작. 스토리의 비약은 심하지, 플롯은 엉성하지, 김혜수는 맘에 안 들지. 뷁.
어지간한 우리나라 영화들 이제 '화면발'은 정말 된다. 때깔 좋고 조명 좋고, cg 기술력도 상당하고.
꼼꼼한 시나리오와 연출. 그것만 갖추면... (너나 잘해!)
미쓰 홍당무 (Crush And Blush, 2008, 이경미) ★★★★
다른 곳에 적었던 짧은 멘트.
자유롭고 똑똑한 영화였다. 그래서 막장 영화 같기도 했고. 그래서 평도 취향에 따라 극을 달린다. 난 좋았다에 손 번쩍, 아니 슬그머니. 공효진이 연기한 양미숙은 정말 놀라운 캐릭터. 줄기차게 입던 코트하며.
주/조연 여인네들은 하나같이 맘에 들었으나 남배우 이종혁씨는 별로였다. 연기도 표정도.
상영관 내 분위기도 괜찮았다. 자주 터지던 웃음.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 2008, 벤 스테이센) ★★★
"처음부터 전세계 영상 혁명의 미래라 할 수 있는 3D 입체 영상의 완벽한 구현만을 위해 제작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란다. 기술이 먼저고 시나리오는 나중이었다고 하니 재밌는 일.
IMAX 3D, Digital 3D, 35mm print 3D 세 가지 버전으로 개봉했다는데, 나는 아마 35mm print 3D를 본 것 같다. 극악의 '빨파 안경'을 쓰고 감상하다보니 눈이 아프고 머리가 띵해서 그냥 뛰쳐나가고만 싶었다. 이럴 거면 IMAX 3D로만 개봉할 것이지. 왜 겨우 2-3000원 저렴한 서민 버전(?)은 개봉해서 '본전' 생각나게 만드는 건지. 게다가 내방으로 가져가 분석(?)해 보려던 안경을 출구에서 회수해 버리데.
아무튼 최상의 환경에서 감상했을 경우를 예측해 별표를. -.-;
'IMAX 전용관 안경'으로 보면 "짱"이라는 평들이 있더군.
아내가 결혼했다 (2008, 정윤수) ★★★☆
극장마다 흥행을 예상한 듯 여러 관에서 상영하기에 안 보려고 발버둥(?)을 잠깐 치기도.
두 남자를 거느리려면 손예진 정도의 비주얼은 돼야한다는 주장이 들어있는 듯해서 불편했다.
원작에선 '지'적인 면이 더 부각돼있다던데. '미美' 없이 '지知'를 갖춘 여자는 매력 없는 건가. 프로그래머 '주인아'씨는 지적이며 시부모에게 잘 하고 살림도 척척, 섹쉬하고 귀여운데다 쿨하고 패셔너블하기까지 하다. 드라마 혹은 영화에(만) 종종 보이는 완벽한 여성상이다. 물론 남성의 시각에서. 그런 아내가 결혼을 한다니 용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영화가 말하는 것 같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이 없었다면 욕을 한 바가지쯤 더 얻어먹지 않았을까 싶다.
참, 손예진이 원래 노출을 꺼리는 배우인가. 그 흔한 b.p.도 안 나오네; 그마저 대역 썼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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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 감상할, 기대 중인 개봉 영화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2004년엔가 원작을 읽었던<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민규동),
포스터에서부터 포스를 풍기는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2008, Ari Folman).
덧붙여 그냥 호기심에 <미인도>까지 봐주마.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비교도 해볼 겸.
<모던 보이>, <고고70> 정도만 꼽고 있었는데 10월 중순에 <모던 보이>만 일단 보고는, 이래저래 조금 바빠 신경을 못 썼더니 <고고70>이 극장에서 내려가버렸다. 무척 아쉬움.
11월 초까지 있었던 <라틴아메리카 거장전>과 <라틴아메리카 영화제> 또한 모두 놓쳤다. 당연히(?)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쪽이 더 아쉽다.
<바빌론 A.D.>나 <이글 아이>, <바디 오브 라이즈> 같은 액션 영화엔 흥미를 잃은 지 오래고,
그나마 <바디 오브 라이즈>는 감독(리들리 스콧)이나 배우들(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때문에 조금 갈등을 하긴 했으나...
<하우 투 루즈 프렌즈> 따위(?)의 로맨틱 코미디도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어보였고.
<트럭>이나 <화피> 같은 공포 장르는 아예 엄두도 안 내고,
예고편만 봐도 찡했던 <언더 더 쎄임 문>도 볼까말까 계속 망설이다 말았고,
Ian양이 추천해준 <사과>는 망각하다 놓쳤고,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은 그나마 2순위(서양 시대극을 좋아한다. 복식/장신구 때문)였는데 포기,
<뱅크 잡>도 평은 그럭저럭 괜찮던데 그다지...
11월 초 개봉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보고싶지만 너무(?) 먼 곳(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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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보이 (2008, 정지우) ★★★
박해일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 하나만으로 관람을 결정했으나, 1930년대 경성을 그대로 가져다놓은 듯한 배경 cg만 좋았다. 상위 1%의 부를 갖춘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초반부에 조난실(김혜수)를 발견하고는 "내 인생을 걸지!"라 외치는 장면부터 억지스럽기 시작. 스토리의 비약은 심하지, 플롯은 엉성하지, 김혜수는 맘에 안 들지. 뷁.
어지간한 우리나라 영화들 이제 '화면발'은 정말 된다. 때깔 좋고 조명 좋고, cg 기술력도 상당하고.
꼼꼼한 시나리오와 연출. 그것만 갖추면... (너나 잘해!)
미쓰 홍당무 (Crush And Blush, 2008, 이경미) ★★★★
다른 곳에 적었던 짧은 멘트.
[2008-10-28 07:22:51]
<미쓰 홍당무> 봤다, 어제. 굉장한 영화. 어떻게 이런 코드의 영화가 영화관에 걸리게 되었지 하며 신기해하였다. “박찬욱 감독님이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이런 영화의 제작은 불가능했을 거다”란 이경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발견하고서는 역시나 하며 끄덕끄덕.
tag-서우에 꽂히다 공효진은 말할것도없고 영문제목도 맘에드네그려 Crush And Blush
<미쓰 홍당무> 봤다, 어제. 굉장한 영화. 어떻게 이런 코드의 영화가 영화관에 걸리게 되었지 하며 신기해하였다. “박찬욱 감독님이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이런 영화의 제작은 불가능했을 거다”란 이경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발견하고서는 역시나 하며 끄덕끄덕.
tag-서우에 꽂히다 공효진은 말할것도없고 영문제목도 맘에드네그려 Crush And Blush
자유롭고 똑똑한 영화였다. 그래서 막장 영화 같기도 했고. 그래서 평도 취향에 따라 극을 달린다. 난 좋았다에 손 번쩍, 아니 슬그머니. 공효진이 연기한 양미숙은 정말 놀라운 캐릭터. 줄기차게 입던 코트하며.
주/조연 여인네들은 하나같이 맘에 들었으나 남배우 이종혁씨는 별로였다. 연기도 표정도.
상영관 내 분위기도 괜찮았다. 자주 터지던 웃음.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 2008, 벤 스테이센) ★★★
"처음부터 전세계 영상 혁명의 미래라 할 수 있는 3D 입체 영상의 완벽한 구현만을 위해 제작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란다. 기술이 먼저고 시나리오는 나중이었다고 하니 재밌는 일.
IMAX 3D, Digital 3D, 35mm print 3D 세 가지 버전으로 개봉했다는데, 나는 아마 35mm print 3D를 본 것 같다. 극악의 '빨파 안경'을 쓰고 감상하다보니 눈이 아프고 머리가 띵해서 그냥 뛰쳐나가고만 싶었다. 이럴 거면 IMAX 3D로만 개봉할 것이지. 왜 겨우 2-3000원 저렴한 서민 버전(?)은 개봉해서 '본전' 생각나게 만드는 건지. 게다가 내방으로 가져가 분석(?)해 보려던 안경을 출구에서 회수해 버리데.
아무튼 최상의 환경에서 감상했을 경우를 예측해 별표를. -.-;
'IMAX 전용관 안경'으로 보면 "짱"이라는 평들이 있더군.
아내가 결혼했다 (2008, 정윤수) ★★★☆
극장마다 흥행을 예상한 듯 여러 관에서 상영하기에 안 보려고 발버둥(?)을 잠깐 치기도.
두 남자를 거느리려면 손예진 정도의 비주얼은 돼야한다는 주장이 들어있는 듯해서 불편했다.
원작에선 '지'적인 면이 더 부각돼있다던데. '미美' 없이 '지知'를 갖춘 여자는 매력 없는 건가. 프로그래머 '주인아'씨는 지적이며 시부모에게 잘 하고 살림도 척척, 섹쉬하고 귀여운데다 쿨하고 패셔너블하기까지 하다. 드라마 혹은 영화에(만) 종종 보이는 완벽한 여성상이다. 물론 남성의 시각에서. 그런 아내가 결혼을 한다니 용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영화가 말하는 것 같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이 없었다면 욕을 한 바가지쯤 더 얻어먹지 않았을까 싶다.
참, 손예진이 원래 노출을 꺼리는 배우인가. 그 흔한 b.p.도 안 나오네; 그마저 대역 썼다는 얘기도 있고.
"인아를 현실적으로 그리려면 일단 손예진처럼 예쁘면 안 된다. 그것보다는 예쁘지는 않지만 남자와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캐릭터여야 하는데 그 정도를 표현하는 것은 과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어떤 배우도 그런 캐릭터는 연기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 박현욱 작가 인터뷰 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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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 감상할, 기대 중인 개봉 영화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2004년엔가 원작을 읽었던<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민규동),
포스터에서부터 포스를 풍기는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2008, Ari Folman).
덧붙여 그냥 호기심에 <미인도>까지 봐주마.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비교도 해볼 겸.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카페 보세요. 아. 극장이 없구나..
팡주/ 아하하하; 15째 줄에 '11월 초 개봉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는 보고싶지만 너무(?) 먼 곳(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을...'이라 적어놨는뎁쇼. ^_^;
뜨끔
팡주/ 제가 좀 날카로워요. (꽥)